비은행 개선·실적 안정 등 긍정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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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은 이달 중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내부규정상 내년 3월 28일인 황병우 회장의 임기 만료 6개월 전 승계 절차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지난 2024년 3월 취임 이후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등 굵직한 성과를 냈지만, 실적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취임 첫해 당기순이익은 2023년(3878억원)보다 43.1% 감소한 2208억원을 기록했다. 황 회장의 온전한 경영 성과가 반영된 이듬해에는 4439억원으로 크게 반등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295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주가 역시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제한적이다. 이날 iM금융은 연초 1만5310원 대비 19.5% 오른 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KB금융이 43.1%, 신한금융이 46.3%, 하나금융이 47.5%, 우리금융이 29.2% 상승한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도 28.0% 올랐다.
iM금융이 지난달 20일 공시한 최고경영자 자격요건에 따르면 실적과 주가 등은 황 회장의 연임 여부를 가르는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이례적으로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과 회사의 건전 경영에 적합하다고 인정되는 자를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안을 준비하며 금융사 지배구조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도 황 회장의 연임을 낙관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KB금융이 실적 등에서 성과를 냈던 양종희 회장의 연임 대신 이재근 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한 점도 이 같은 시각에 힘을 더한다. 현직 회장의 경영 성과뿐 아니라 승계 절차와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황 회장의 연임 역시 경영 성과만으로 예단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다만 황 회장 취임 이후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는 등 실적 기반이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는 연임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증권가에서도 iM금융의 비은행 부문 개선과 실적 안정화에 주목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사회가 보다 신중한 판단을 내리는 분위기라는 점은 변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 이사회는 지배구조와 관련한 이슈에 대해 더욱 고민하는 분위기"라며 "최고경영자의 연임 또는 승계에 대해 단순한 경영실적뿐만 아니라 조직 안정성, 주주가치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