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단위 공사비 예상…서울·판교 접근성 갖춰 사업성 기대
1만2000가구 규모 2차 선도지구 지정도 추진
작년 9월~올해 8월 전국서 집값 상승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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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된 양지·시범·샛별·목련마을 등 4곳은 각각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치고 후속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선도지구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성이 높고 주민 참여도가 높은 구역을 우선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들 4개 선도지구의 정비 대상 가구는 총 2만413가구에 달한다. 구역별로는 △양지마을 6839가구 △시범단지 6049가구 △샛별마을 5050가구 △목련마을 2475가구 규모다.
이 중 양지마을은 1기 신도시 전체 선도지구 중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분당 중심부에 위치한 데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재건축 사업이 완료될 경우 주거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양지마을은 내년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 사업 규모가 큰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양지마을 재건축 공사비만 약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범단지 역시 6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사업으로 분당 선도지구 가운데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 샛별마을과 목련마을도 각각 5000가구, 2000가구가 넘는 규모인 만큼 향후 사업이 본격화하면 분당 일대 정비사업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분당 재건축 물량은 이들 4개 구역에 그치지 않는다. 성남시가 최근 분당신도시 2차 재건축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본안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약 1만2000가구 규모의 특별정비구역 선정에 나서면서다. 1차 선도지구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2차 사업 대상지까지 확정되면 분당 내 재건축 물량이 추가로 확보될 전망이다. 특히 1차 선도지구 시공권을 따낸 건설사가 2차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향후 수주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정비사업 시장에서는 공사비와 금융비용 상승에 따라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높은 사업지를 선별해 수주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분당 선도지구 물랴의 경우 대규모 가구 수와 우수한 입지 등을 갖춰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도 이 같은 관심을 뒷받침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간 자체적으로 매매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분당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9.5%로,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분당 선도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판교신도시와도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를 확보하고 있고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공사비만 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수주 물밑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