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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파나마 의회 교류에 中 강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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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9. 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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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입장 피력
선 넘으면 심각한 결과 강조
중국이 최근 파나마 의회의 일부 의원들이 대만과 교류 단체를 결성한 것과 관련, "선을 넘으면 심각한 결과를 감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나마와 대만 양측 모두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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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9일 대만 의회를 방문한 파나마 의회 의원들. 중국은 14일 파나마 의원들 상당수가 이처럼 노골적인 친중 행보를 걷자 강력 경고를 보냈다./신징바오(新京報).
궈자쿤(郭家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파나마-대만 입법원 초당파 교류위원회'가 최근 구성되면서 미국 의원도 온라인 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을 뿐이다.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떼어낼 수 없는 일부"라고 주장한 후 "중국은 수교국이 대만 당국과 어떠한 형태의 공식 교류와 접촉을 하는 것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어떤 외부 세력이 중국 내정에 개입하거나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수의 정치인이 정세를 분명히 인식할 것을 충고한다"면서 "대만 문제에서 선을 넘고 경계를 침범할 경우 반드시 심각한 결과를 감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4일 전언에 따르면 이보다 앞서 파나마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지난 8일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 회원들의 주도로 대만 입법원과 함께 초당파 국회 교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PAC는 세계 45개 국가 및 지역 의회 간 연합체로 300명 이상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교류위원회에 참여한 파나마 의원들은 의회 전체 71명 중 무려 46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나마가 친중과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이에 주파나마 중국 대사관도 8일 웨이신(微信·위챗Wechat) 계정을 통해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파나마 의원들이 중국의 일개 성의 소위 입법기관이라는 곳과 '교류위원회'를 설립한 것은 중국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이라면서 비난한 바 있다.

해당 교류위원회는 당일 공식 출범식을 가지면서 미국 공화당 소속 마리오 디아스발라르트 하원의원의 축하 영상 메시지도 받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자신들의 반중 행보가 나름 국제 연대의 형태를 띄고 있다는 사실을 에둘러 강조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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