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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 송유관 공격 배후에 이란 가능성 언급…후티 공격 요청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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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9. 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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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연합체, 공격 책임 부인
사우디, 드론 공격에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
USA-TRUMP/IRELAND <YONHAP NO-7531>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영빈관 팜레이 하우스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송유관 가동을 중단하게 한 공격의 배후 세력이 이란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이번 공격에 이란의 책임이 있냐고 묻는 기자의 말에 "그렇다고 본다"며 "아마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더해진 자원 수급 차질을 고려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운송을 지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일이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11일 동서 송유관이 이라크에서 날아온 드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예방 조치로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격을 누가 주도했는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연합체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IRI)'은 책임을 부인했다.

이번 공격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맞서 예멘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사우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후티 반군이 홍해를 향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1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례 통화에서 후티에 대한 공격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백악관은 이 통화에 관한 CNN의 질의에 "홍해에서의 항행의 자유 보장과 같은 핵심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는 동시에 지역 파트너들이 역내 안보 문제를 관리하고 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리야드와 메디나 지역을 지나는 동서 송유관이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송유관의 안전을 확보하고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한 긴급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자국 영토나 영공이 이 같은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12일 예방적 조치로 자국의 여러 국경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동서 송유관은 올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우디가 석유 수출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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