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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롯데, 카이스트와 미래기술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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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9.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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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지원 '롯데·카이스트 R&D센터' 준공
탄소중립·바이오·미래식품 공동연구
기초연구부터 시제품·사업화까지 연결
"산학협력 거점으로 키울 것"
첨부3. 준공식 현장 사진_감사패 전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롯데·카이스트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카이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카이스트와 손잡고 미래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롯데가 100억원을 지원해 조성한 연구센터를 거점으로 탄소중립·바이오·미래식품 등 차세대 기술의 공동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산학협력의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신 회장은 지난 11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롯데·카이스트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기술을 함께 연구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진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롯데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번 센터를 대학의 연구역량과 기업의 현장 경험을 결합하는 협업 공간으로 강조했다. 그는 "롯데-카이스트 R&D센터는 카이스트의 뛰어난 연구 역량과 롯데가 쌓아 온 현장의 경험이 만나는 곳"이라며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기술을 함께 연구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양측의 협력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신 회장은 연구 성과만큼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강조했다. 그는 "교수진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롯데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카이스트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점도 언급하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동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는 롯데그룹이 지원한 건축기부금 100억원과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의 자체 기금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약 4298㎡ 규모로, 기초·원천연구부터 실험과 검증, 시제품 제작, 기술사업화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을 연계하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운영된다. 센터에는 롯데와 KAIST 연구진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업연구공간과 함께 연구자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신동빈홀'도 마련됐다.

연구 분야도 기존 탄소중립 중심에서 한층 넓어졌다. 센터에서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활용한 바이오 연료·바이오 플라스틱 등 '바이오 지속가능성', 그린수소·신재생에너지·배터리 등을 다루는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 미래 식품과 헬스케어 기술을 연구하는 '첨단 식품·헬스케어'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AI도 연구 전반에 활용해 신소재와 기술 발굴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롯데와 카이스트의 협력은 2012년 롯데 임직원 대상 석·박사 위탁교육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이어져 왔다. 기술이전과 인력 교류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왔으며 2022년에는 '롯데케미칼-카이스트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해 탄소중립 분야 공동연구를 본격화했다. 이번 R&D센터는 그동안 쌓아온 협력을 독립적인 연구 인프라로 확장한 결과다.

배충식 카이스트 총장도 센터를 '산업과 연결되는 연구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총장은 "연구실에서 탄생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그 안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과 함께 실증되고 산업 현장으로 이어져 실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카이스트의 연구역량과 롯데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한다면 이곳에서 나온 성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준공은 신 회장이 최근 강조해온 기술과 사업의 연결이라는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카이스트 명예박사 학위 수여 당시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과 경영의 융합을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고 언급하고, R&D센터가 카이스트의 지성을 산업계 혁신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와 카이스트는 센터를 중심으로 대학 연구진과 계열사 간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연구 결과가 실험·검증과 시제품 개발을 거쳐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지원에 머물렀던 산학협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원천기술 발굴→공동연구→실증→사업화'로 연결되는 장기 협력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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