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C 100MW·수전해 200MW 등 추진
2단계까지 기존망·기계획 설비로 공급
추가 투자·협력사 확대 땐 용량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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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새만금에 총 8조90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수전해 플랜트, 로봇 제조공장 등을 조성한다. 2029년까지 1단계, 2035년까지 2단계 투자를 진행하며 이 기간 필요한 전력과 용수는 기존 시설과 이미 계획된 인프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
현대차의 용수 수요는 2029년 하루 2만1000톤에서 2035년 5만7000톤으로 약 2.7배 늘어난다. 2단계까지 전체 사업에 필요한 물량이지만 금강계통 군산·석성정수장과 오식도배수지 등 기존 공급망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력도 현대차 유치 이후 별도 전용망을 추가하기보다 기존 전력망과 앞서 계획된 설비를 활용한다. 현대차 투자 이전부터 새만금 산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비응계열 전력망 확충이 추진돼 왔고, 2031~2034년에는 345킬로볼트(㎸) 상위계통을 단계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전력망 확충 사업 일부는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500메가와트(㎿) 추가 전력망 사업은 2025년 11월로 예상됐던 착공이 2026년으로 밀렸고, 지난해 한전 보조금 65억4200만원 가운데 17억3000만원만 집행돼 집행률이 26.4%에 그쳤다. 현대차 공급 차질로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2035년까지 기존·기계획 인프라를 활용하는 공급구조인 만큼 사업 지연 여부도 변수다.
현재 공급계획은 현대차가 제시한 수요를 기존 시설과 대조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고, 부족할 경우 증설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방식이다. 현대차와 정부·지자체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에서도 현대차의 단계별 수요와 이에 따른 공급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공급 검토는 현재 구체화된 투자 규모를 기준으로 한다. 2035년까지는 공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토됐지만 이후 추가 투자와 협력사 입주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100㎿ 규모로 계획된 AI 데이터센터가 5배 이상 커지거나 협력사 규모가 훨씬 확대될 경우에는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수도 2035년 이후 수요가 늘면 공급시설 확충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현재는 추가 수요가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시설 규모를 정하지 않았으며,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2030년대 초반부터 관로 확장 등 추가 시설 필요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관계기관의 설명이다.
반면 정부는 지난달 변경한 새만금 기본계획(MP)에서 추가 수요가 발생하면 전력·용수 등 산업 인프라를 적기에 지원하고, 현대차의 추가 투자와 연관기업 입주에 필요한 인프라도 선제적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공급 검토가 확정된 투자 수요를 기준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MP에는 추가 투자까지 고려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 방침을 담은 셈이다.
새만금청도 현대차 연관기업의 추가 입주에 맞춰 전력·용수 확충을 관계기관과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전력이나 용수는 한 해에 끝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향후 투자 유치를 진행해 나가면서 그때그때 맞춰 관계기관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