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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민석 연설에 “정권 용비어천가…李 독주시대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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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9. 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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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교섭단체 대표연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은 7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정권 용비어천가'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독주시대를 선전포고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자화자찬으로 시작해 이 대통령 찬양으로 끝난 '정권 용비어천가'였다"며 "민생은 구호에 그쳤고, 반성은 실종됐으며, 협치라는 말 뒤에는 야당을 향한 겁박이 숨어 있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민주주의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국민이 목도한 현실은 거대 의석을 앞세운 입법 독주, 사법부 흔들기, 검찰에 이은 경찰 개편까지 권력의 견제장치를 하나씩 허무는 이재명 권력 독주시대"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에게 불편한 제도는 뜯어고치고 반대 목소리에는 '반개혁' 딱지를 붙인다. 민주주의 간판을 내걸고 민주주의의 기둥을 뽑아내는 격"이라며 "대통령과 집권세력을 견제할 기관의 칼날을 차례로 무디게 만드는 것은 개혁이 아니라 '권력 방탄 공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 "협치를 입에 올리면서 국민의힘의 역사관과 정체성까지 훈계한 것은 오만의 극치"라며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가 아니라 교정과 계몽의 대상으로 여기며 자신들이 정한 답을 따르라고 윽박질렀다. 손을 내미는 척하면서 무릎을 꿇으라는 굴종의 정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생에 대한 낯뜨거운 자화자찬도 국민의 삶과 딴판"이라며 "국민은 물가와 집값, 대출이자에 신음하는데 민주당은 입맛에 맞는 숫자를 늘어놓으며 성공을 외친다. 국민은 민생의 절벽에 서 있는데 집권당만 샴페인을 터뜨리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820조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과 부동산 정책에도 쓴소리를 내놨다. 그는 "820조원이 넘는 초대형 예산을 내놓고 '유능한 여당'을 자처한 것도 황당하다. 나랏돈 많이 쓰는 것이 능력이라면 세상에 무능한 정부가 어디 있겠느냐"며 "생색은 현 정권이 내고 계산서는 청년과 미래세대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폭탄 돌리기"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제안한 '주거 뉴딜' 구상에 대해선 "집값과 전·월세 불안을 키워놓고 간판만 바꿔 단다고 실패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불은 정부가 질러놓고 야당에 함께 소화기를 들자는 것은 협치가 아니라 책임 떠넘기기"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연설에서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선 "순서가 완전히 틀렸다"며 "국민이 대통령을 도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을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말 '영점 이동'을 하겠다면 그 총구부터 국민과 야당이 아닌 자신들에게 돌리라"며 "대통령 방탄, 사법부 흔들기, 입법 독주부터 멈춰야 한다. 대한민국은 민주당의 소유물이 아니며 국회는 이재명 정권의 방탄막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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