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최고경영진 직접 현지 대응·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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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네팔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홍수로 고립됐다 구조된 직원 가운데 9명이 31일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귀국 직후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가족들과 재회했다.
갑작스러운 홍수와 장기간의 고립으로 육체적·심리적으로 지친 만큼 회사 측은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안정과 회복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함께 구조된 현장소장은 귀국 대신 네팔에 남았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동료들의 수색과 구조 작업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장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소장이 직접 현지에 남아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두산그룹 차원의 현지 대응도 한층 강화됐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지난 28일 현장대응팀과 함께 네팔에 도착한 데 이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도 29일 카트만두에 합류했다. 그룹 최고경영진이 직접 현지 대응에 나서면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 지원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네팔 중북부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시작됐다.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급격한 수위 상승과 토사 유입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은 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10명은 비교적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구조됐지만, 다른 지역에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실종자 수색의 최대 걸림돌은 험준한 지형과 악화된 기상 여건이다. 홍수로 도로가 유실되면서 사고 현장에 대한 육로 접근이 어려워졌고, 헬기 운항 역시 네팔 당국의 승인 절차와 기상 상황 때문에 차질을 빚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도 헬기 수색과 함께 육로 수색에 착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민간 헬기 2대를 활용한 수색에도 나섰다. 전날 오전 네팔 당국으로부터 1대의 운항 승인을 받아 실종자들이 근무했던 사무동과 상부 위어댐 일대를 중심으로 첫 항공수색을 진행했다. 드론을 활용한 수색도 병행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의 수색과 구조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된 직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의 네팔 현지 대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룹 경영진까지 현지에 집결한 가운데 이제 남은 과제는 실종된 한국인 9명의 생사를 확인하고 이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