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삼성전자, 올해 최대 110조원 규모 주주환원…3분기 배당 30조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21010007222

글자크기

닫기

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8. 21. 17:2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주주환원 재원 최대 110조원 예상
FCF 장기계약 선수금 및 성과급 제외
3개년간 최대 140조 환원 예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계획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89.2조 흑자…완제품은 ...<YONHAP NO-4184>
21일 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원 규모의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현금창출력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주주환원을 대폭 확대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의 '주주 달래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1일 삼성전자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우선 3분기에만 정규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을 현금 배당하고, 나머지 재원은 내년 초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주환원 규모는 기존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의 약 5배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2024년부터 올해까지 적용하고 있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크게 늘어난 잉여현금흐름(FCF)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총 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매년 9조8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실시한다는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3년간 총 FCF의 50% 가운데 정규배당 이후에도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4~2025년 현금배당 20조9000억원과 자사주 매입·소각 8조4000억원 등 총 29조30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여기에 올해 예상되는 재원 90조~110조원을 더하면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주주환원 규모는 총 120조~1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환원은 대규모 현금배당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오는 10월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나머지 주주환원은 올해 실적이 확정된 뒤 결정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말 이사회를 열어 잔여 주주환원의 최종 규모를 산정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3개년 총 FCF를 산정할 때 보증금 성격의 메모리 제품 장기공급계약(LTA) 선수금과 임직원 성과급 주식보상 관련 지출액은 차감하기로 했다. 올해 실제 주주환원 규모는 경영실적과 투자 집행,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환원과 별도로 임직원 보상을 위한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은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앞서 SK하이닉스도 대규모 주주환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약 3개월에 걸쳐 자사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3년간 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잇따라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서는 배경에는 AI 메모리 호황으로 급격히 늘어난 현금창출력이 자리 잡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양사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을 확보했다.

특히 양사가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에서도 수십조원 이상의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자본배분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확보한 현금을 미래 성장 투자에 집중하는 데서 나아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보상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성장에 따른 성과가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주주환원 계획을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