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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팩토리스토어 첫 해외 진출…라오스 찍고 태국·베트남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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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8. 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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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비엔티안에 해외 프랜차이즈 1호점
개장 첫날 1만명…K패션·뷰티 전면 배치
현지 파트너 활용해 동남아 사업 확대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라오스점_(1)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라오스점 전경./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직매입 할인매장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첫 해외 진출지인 라오스에서 개장 첫날 1만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은 데 이어 태국과 베트남 등으로 사업 영토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직접 대규모 유통망을 구축하는 대신 현지 사업자의 인프라에 신세계의 상품 소싱·운영 노하우를 결합하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 사업의 확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이 여러 브랜드 상품을 직접 사들여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브랜드가 개별 매장을 운영하는 일반적인 아울렛과 달리 신세계가 상품 선정부터 매입, 판매까지 주도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일 라오스 비엔티안 '콕콕메가몰 빠뚜사이점'에 팩토리스토어 해외 프랜차이즈 1호점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현지 유통기업 코라오그룹 계열사 그랜드뷰 프라퍼티와 손잡고 선보인 첫 해외 매장이다. 정식 개장 첫날에만 약 1만명이 방문하며 초기 집객 성과를 냈다.

첫 해외 진출지로 라오스를 낙점한 데는 현지에서 확산하고 있는 K패션·K뷰티 열풍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수도 비엔티안에서는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신세계는 보고 있다. 연간 약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라오스를 방문한다는 점도 시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약 400평 규모의 매장은 K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꾸렸다. 키르시와 브라운브레스, 커버낫을 비롯해 시티브리즈와 볼디 등을 입점시켰다. 클리브랜드 골프와 아디다스 골프 등 캐주얼·골프 상품군도 갖췄다.

K뷰티 역시 주요 콘텐츠다. 매장에 별도의 화장품 공간을 마련하고 조선미녀와 네이처리퍼블릭, 스킨1004 등 국내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현지 기후에 맞춰 상품 구성도 국내와 차별화했다. 겨울이 없는 라오스의 특성을 고려해 전체 상품 가운데 약 80%를 여름 제품으로 구성했다. 국내 매장에서 수요가 확인된 제품에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 상품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신세계는 팩토리스토어의 해외 확장이 국내 중소 브랜드에도 새로운 판매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의 이월 상품에 해외 판매 경로를 추가해 재고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아직 해외 인지도가 높지 않은 국내 브랜드에는 동남아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라오스 매장을 시작으로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시장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담당 상무는 "라오스 1호점은 팩토리스토어를 해외에 처음 선보이는 출발점"이라며 "국내 우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동남아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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