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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게 유독 추운 ‘한여름’, FA 삼수 쪽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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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8.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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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높은 몸값에 결국 애틀랜타 생존
경쟁자 호르헤 마테오는 방출 극명 대비
하지만 '짐 자비스' 유격수 주전 꿰차며
김하성 출전 기회 대폭 줄어, FA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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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FA 삼수에 도전 중이지만 최악의 성적으로 방출 위기에 내몰렸다. 높은 몸값 덕에 살아남았지만 출전 기회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게티이미지
올해 코리안 빅리거들에겐 올 시즌이 유독 버겁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만 제외하면 모든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찬바람'을 맞고 있다.

예상 밖 부진으로 미국 진출 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건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다. 김하성은 4년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진출 후 탄탄한 수비 능력과 주루, 작전 수행 능력, 준수한 타격 지표로 타티스 주니어, 젠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등 스타들이 즐비한 구단에서 살아 남았다.

김하성에게 가장 짜릿한 순간을 꼽으라면 당당히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를 차지한 것과 내야 유틸리티 골드글러브 수상일 터다. 김하성은 리그 최고의 유격수 젠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당당히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2루 수비도 번갈아 하면서 내야 유틸리티 골드글러브 수상이라는 코리안 빅리거 역사상 첫 쾌거를 이뤘다. 골드글러브는 오로지 수비 지표로만 평가해 시상하는 상으로 내야수가 골드글러브를 받으면 그것은 'FA 대박 보증수표'로 통한다.

김하성은 2024시즌 후 샌디에이고를 떠나 탬파베이로 1+1 계약을 맺는다. 김하성이 유독 아쉬운 점은 부상이다. 당시 좋은 폼으로 활약하던 김하성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시즌 후반을 허무하게 마감한다. 부상 이슈로 다년 계약을 따내기 어려웠던 김하성은 결국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인 탬파베이로 향한다. 탬파베이에서 최고 연봉자가 된 김하성은 부상 복귀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시즌 초중반 복귀한 김하성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결국 웨이버공시(방출)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즉시 손을 잡았다.

애틀랜타로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김하성의 방망이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애틀랜타의 유격수 자원들은 한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지만 김하성은 17경기 만에 3홈런을 치며 반등했다. 타격이 되는 유격수를 확인한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김하성은 1년 12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자신이 건재함을 다시 알려야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 비시즌 국내에 머물 때 빙판길에 미끄러져 손가락 힘줄 파열이라는 중부상을 당했다. 김하성은 복귀까지 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예상보다 빠르게 애틀랜타는 그를 콜업했다. 이게 자충수가 된 것마냥 김하성은 지금까지 기나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할도 되지 않는 허망한 타격감에 기존 강점이던 수비에서도 종종 실책이 나왔다. 결국 김하성은 잔부상을 입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최근 재복귀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출전 기회를 잡기 힘들다. 오히려 백업 자원으로 시작했던 짐 자비스, 호르헤 마테오 등이 내야 자리를 꿰차면서 김하성의 입지가 더 쪼그라들었다. 현지에선 김하성이 방출되고 마테오가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하성이 잔류하고 마테오가 방출됐다. 성적으로만 보면 당연히 김하성이 웨이버공시돼야 할 처지였지만, 높은 몸값이 김하성에게 다시 기회를 준 셈이 됐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로 콜업됐지만 여전히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주로 대주자로 뛰고 있다. 많은 타석 기회를 받아야 방망이 감각이 올라올텐데 그마저도 어려운 현실이다. 김하성은 시즌 후 FA 삼수에 나선다. 단년 계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다년 고액 계약을 노린 김하성이지만 부상이 자꾸 발목을 잡고 있다. 김하성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남은 정규시즌 약 2달여 뿐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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