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美, 블랙매스 100% 내수화…K배터리 ‘현지 회수망’으로 돌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11010003671

글자크기

닫기

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8. 11. 17:3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배터리 3사, 美 공정 스크랩 현지 회수·처리…규제 영향 제한적
블랙매스 공급 늘지만 후처리 부족 변수…처리비·원료 확보가 경쟁력 좌우
ChatGPT Image 2026년 8월 11일 오후 03_43_32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핵심광물의 '국외 반출'까지 차단하고 미국 내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한발 앞서 미국 현지 회수·재활용망을 구축하며 대응에 나섰다. 미국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와 공정 스크랩을 현지 업체를 통해 처리하거나 자체 재활용망을 확보한 만큼, 블랙매스 내수판매 의무화에 따른 직접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1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오는 27일부터 1년 동안 미국 내 블랙매스 판매량의 100%를 미국인과 미국 법인에 배정하도록 하는 임시 규칙을 시행한다.

블랙매스는 폐리튬이온배터리나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공정 스크랩을 파쇄·분쇄한 중간재다.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등이 포함돼 있어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배터리 원료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규칙은 폐배터리 전체가 아니라 양극·음극 물질 등이 포함된 분쇄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대상으로 한다. 해외에 판매하려면 미국 내 판매 의무로 '과도한 곤란'이나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한다는 점을 입증해 BIS의 예외 또는 조정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정부가 블랙매스의 내수 판매를 의무화한 것은 핵심광물 가공시장을 장악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재활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매월 약 3만3000톤(t)의 전자폐기물과 기타 스크랩을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업계는 미국 공장에서 발생한 스크랩을 현지에서 처리하는 대응책으로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축소하고 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 배터리공장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현지 재활용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현재 미국 현지 재활용업체와 협력하고 있어 블랙매스의 해외 반출 제한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SDI 역시 스텔란티스와 합작한 미국 인디애나주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발생한 폐배터리와 스크랩을 현지 재활용 파트너사와 협력해 회수·처리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SPE 공장은 미국 현지에 공장을 둔 재활용 파트너사와 협력해 폐배터리 회수와 재활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정책이 실제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시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미국 내에서 폐쇄형 재활용망 구축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6월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인 토요타통상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GMBI'를 설립했다.

GMBI는 사용 후 배터리와 공정 스크랩을 파쇄·분쇄해 블랙매스를 생산하는 전처리 전문시설로 올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처리능력은 최대 1만3500t으로 전기차 4만대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와 스크랩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현지에서 스크랩을 회수·재활용하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대응을 하고 있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