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정동영, 외교부 ‘이상주의적’ 발언에 “이상이 있어야 현실 바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06010001973

글자크기

닫기

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8. 06. 11:3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당국자 “통일부의 자세와 접근, 이상주의 아닌 가장 현실·실용적인 것”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등청하며 업무보고에서 나온 발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부의 하반기 업무보고 추진 전략에 대해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상주의적"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이상이 있어야 현실을 바꾼다"고 반박했다. 통일부 내에서도 조 장관의 이 같은 거침없는 지적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6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와) 서로 잘 협조해야 정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도 '평화가 밥', '평화가 경제'라고 강조했다. 메아리 없는 함성처럼 힘들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평화공존 정책을 계속하자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앞서 조 장관은 청와대에서 진행된 외교안보부처 하반기 업무보고 이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통일부의 업무 추진 전략을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남북미중 4자 대화 동력 확보 계획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희망이라 하더라도 다소 조율되지 않은 방법 중 하나"라며 "통일부의 안은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것들이 아니다. 디스카운트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통일부는 대통령과 국민들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 평화를 만들기 위한 작은 기회라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보고를 드렸다"며 "이런 자세와 접근은 이상주의가 아니라 현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이라고 조 장관의 발언을 직격했다.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상호 공식 국호 사용 및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 등을 언급하며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 더욱 신중해야겠다"고 당부한 데 대해서는 "평화공존에 대한 확실한 의지와 함께 통일부에 대한 독려와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통일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남북) 상황 개선이 안 되니 '일방적 양보', '안보포기' 반격들이 나온다"며 "우리는 선의로 하는 것이 과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가 되느냐는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의 업무추진 보고에 대해 "보고했다고 승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당부가 통일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는 "평화공존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다"며 "업무보고 영상을 있는 그대로 다시 들어보면 좋겠다"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 대통령의 "승인한 것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남북협력기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협력기금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보고 드린 데 대한 부분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업무보고 전체를 승인한 게 아니라고 하는 것은 확대해석이자 명백한 오독"이라고 강조했다.
목용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