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불가능한 얘기 하면 해결책 나오나…무책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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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를 800조원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비교하며 투자 금액이 적다고 홀대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책임 있는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일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국토교통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새만금개발청) 업무보고에서 새만금 투자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듣고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차의 투자 내역도 사실은 엄청난 대규모"라며 "그런데 여기서 9조원이 투자된다고 하다가, 다른 데에서 800조원 투자 얘기가 나오니 (새만금 투자액은) '이게 뭐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9조원은) 초기 투입비용을 예상한 것이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확장되다 보면 몇 배, 몇십 배 투자가 이뤄지지 않겠나"라며 "일반 시민들은 '다른 곳에는 저렇게 많이 투자하고 우리는 이것밖에 안 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이나 SK가 경제 논리에 따라 기업의 운명을 걸고 정책적 결단을 한 것이지, 공기업을 설립하는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며 "섭섭해하니까 하나 더 넣어주는 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실현 불가능한 얘기를 하면서 사람들을 섭섭하게 만들면 무슨 해결책이 나오나. 이런 걸 무책임이라고 한다. 무책임"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제1 덕목은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책임지지도 못할 얘기를 누구 기분 좋아지라고 해놓고 나중에 더 나쁜 상황을 만드는 게 가장 나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설마 (새만금 투자사업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겠죠"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북 소외론'을 언급한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최근 전북을 방문해 "'저쪽만 저렇게 많이 투자하고 우리 전북은 어쩌면 좋으냐'고 하는데 걱정하지 말라. 소외감,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