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부터 봉제까지…중미 생산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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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63억원,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8%, 37.3%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고객사 주문이 회복되고 원단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원단·소재 계열사의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씨앤티비나와 칼라앤터치 등 자회사 매출이 성수기 효과로 확대되면서 전사 외형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칼라앤터치는 외부 고객사 매출이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고객사별로는 최대 거래처인 갭(GAP)의 2분기 출하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에어로포스테일(Aeropostale)과 칼하트(Carhartt) 등 주요 브랜드 주문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브랜드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 방어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부진했던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 대형 할인점 채널 역시 2분기 들어 전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단기 실적보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생산체계 변화에 더 주목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올해 3분기부터 중미 과테말라 미차토야 퍼시피코 산업단지 내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방적부터 봉제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사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과테말라는 한세실업의 중미 주요 생산기지 가운데 하나다. 이 지역 비유동자산은 지난해 1분기 78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87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신공장 가동과 함께 자동화 설비를 확대하고 생산 공정을 효율화해 생산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피그먼트' 염색 공정도 올해 4분기부터 과테말라를 포함한 중미 생산기지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염색 공정을 단순화해 용수 사용량을 약 40%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친환경 생산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세실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니카라과, 과테말라, 아이티, 엘살바도르, 미국 등 8개국에서 생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테말라 생산기지가 북미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미 생산 효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친환경 생산 역량도 중요한 협력사 선정 기준으로 보고 있다"며 "과테말라 생산기지에 친환경 공정을 확대 적용하는 것은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