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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물 부족’ 우려에 김성환 장관 “하루 100만톤 추가 확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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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6. 06. 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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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섬진강 유역 하루 337만톤 공급 가능"
"해수담수화·타 지역 용수 공급 검토 보도는 사실과 달라"
다음 주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방안 공식 발표
기자 간담회하는 김성환 기후에너지장관<YONHAP NO-5359>
김성환 기후에너지장관./연합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둘러싼 용수 부족 논란이 확산되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용수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며 농업용 저수지 활용이나 타 지역 용수 공급, 해수담수화 방안이 정부 검토안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28일 기후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물과 전기 공급을 담당하는 주무장관으로서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광주·전남 반도체 산업단지의 용수 공급 계획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산강·섬진강 유역은 한강이나 낙동강보다 유역면적은 작지만, 섬진강댐과 주암댐을 비롯한 7개 댐에 약 15억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며 "이들 댐이 공급할 수 있는 생활·공업·농업·하천유지용수는 하루 337만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댐의 수계 조정과 여유 용량 활용 등을 통해 추가로 하루 약 100만톤 규모 이상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용수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물이 부족해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물을 공급받고, 해수담수화 시설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김 장관은 "보도에서 언급된 타 지역 용수 공급이나 해수담수화 방안은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은 안정적인 물과 전력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이라며 "정부 역시 관련 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기반 여건을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양한 의견과 비판을 경청하겠다"면서도 "국민들께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관련 사실관계는 정확하게 설명드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용수 공급 계획은 다음 주 정부의 공식 발표를 통해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광주·전남 지역에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과 첨단 패키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산업용수 확보 가능성을 둘러싸고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며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 설립 계획을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밝히는 등 정부는 용수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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