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뿐 아니라 범용 D램도 가격 상승
낸드메모리 또한 상승세
삼성, SK 상반기 영업이익도 100조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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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4곳의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총 7000억~7250억달러(한화 약 950조~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75~85%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투자 확대는 데이터센터 증설 뿐만 아니라 AI 학습과 추론 서비스 확대를 위해 서버 한 대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 증가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서버당 평균 D램 탑재량이 지난해 1032GB에서 올해 1432GB로 약 39%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버 수 증가와 메모리 탑재량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메모리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HBM에 국한되지 않고 메모리 시장 전반으로 영향을 확산시키고 있다. 그동안 AI 수혜는 엔비디아용 HBM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DDR5, LPDDR5X, 서버용 D램,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 제품군까지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뚜렷하다. 서버용 DDR4·DDR5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모바일용 LPDDR5X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낸드플래시 가격 또한 반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메모리수요 폭증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이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HBM 수요 확대에 더해 DDR5와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이익은 85조원 수준으로, 상반기 누적 이익이 13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또한 2분기 63조원의 영업익을 거두며 상반기 100조원의 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버 확산으로 HBM뿐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 수요까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투자 기조가 유지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사업 실적 개선세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