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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송영길, 이재명 대통령에 전대 출마 결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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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6. 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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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잘하라고 긍정 반응"… 관저 만찬 회동 전말 공개
"정청래 '보완수사권' 여론전, 전대 득표용 혼란 유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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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병화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송영길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저 만찬 회동 당시 차기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 역시 송 전 대표의 출마 의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전당대회가 정청래·김민석·송영길의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예측 불허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송 전 대표와 직접 통화해 전당대회 관련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정청래 대표가 출마할 경우 자기도 나서서 3자 구도를 만들고, 결선 투표 등에서 김민석 총리와 단일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잘하라"며 긍정적인 제스처를 보였다는 전언이다.

당초 송 전 대표는 정 대표가 출마하면 연동하여 나서겠다는 유보적 입장이었으나, 이번 대통령 면담을 계기로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3자 구도로 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는 것이 송 전 대표의 솔직한 표현이었다"며 "현재 호남 바닥 민심은 김 총리가 앞서고 있지만, 정청래와 송영길에 대한 지지도 만만치 않아 송 전 대표가 당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날 박 의원은 최근 정 대표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검찰 보완수사권 즉각 폐지'를 연일 주장하며 당정 간 이견을 부각하는 것을 두고 "전당대회 득표를 위해 고의로 이슈를 쟁점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은 보완수사권 존폐에 대해 국회에 숙의를 당부했으나, 민주당 내부와 법사위에서는 이미 폐지 가닥으로 숙의가 끝난 사안"이라며 "이미 결정된 의원총회 논의 결과를 다시 꺼내 조율 중인 사안을 전대 이슈로 삼는 것은 개혁 후퇴 우려만 낳고 당내 혼란을 주는 부적절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데드크로스) 등 여당이 직면한 위기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선관위 부실 관리 등 외부 요인이 있더라도, 대통령 중심제 체제에서 지지율 하락의 정치적 책임은 결국 당 대표와 지도부가 지는 것"이라며 "누구 하나 '내 탓이오' 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보니 2030 세대와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민정수석 인선 등을 둘러싸고 당내 친문·친명 세력 간의 충돌이 격화되는 등 지지층 분열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당내 갈등이 너무 극심해 이대로 싸우다가는 야당(내란 세력)에 총선과 정권을 모두 갖다 바치는 누를 범할 수 있다"며 "대통령도 자극적인 언사를 피하고 수습에 나서야 하며, 차기 대권 주자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고 진정 국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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