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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8.3% 급증…APEC 효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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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6. 06. 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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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길·대릉원 인기…중국·대만·일본인 몰려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 본격 준비 나서
1-1. 경주 찾는 외국인 관광객 18_ 급증_01 (1)
경주 황룡사지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 커플이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다.
경북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3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2154만43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07만4196명보다 147만203명(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경주를 찾은 외국인은 56만9357명으로 지난해 48만1195명보다 8만8162명 늘어 18.3% 증가했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경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138만 명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8.9%로 가장 많았고, 대만(8.9%), 일본(6.2%), 미국(5.5%), 필리핀(5.0%), 인도네시아(4.4%), 러시아(4.1%), 베트남(3.9%), 홍콩(3.1%)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대만·일본 등 동아시아권은 물론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관광객 비중도 꾸준히 늘면서 관광시장 다변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황리단길과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일본은 물론 동남아와 미주권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단체관광 중심에서 벗어나 개별 자유여행객(FIT) 비중도 확대되면서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 전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포스트 APEC 글로벌 관광정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본격 나선다.

경주시는 역사문화유산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세계 10대 글로벌 메타 관광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유치와 평균 체류기간을 현재 1.8일에서 3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APEC 레거시 관광콘텐츠 개발, 다국어 관광서비스 확대, 국제관광박람회 참가, 해외 팸 투어 운영,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활성화, 스마트 관광서비스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역사문화 콘텐츠와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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