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대표성 필요 역설
中 주도 다극화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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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발전과 빈곤 퇴치, 글로벌 공공재가 주변부로 밀려난 반면 동맹국 간의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일이 점점 더 핵심 과제가 됐다"고 주장한 다음 "설상가상 이 모임은 그런 내부 문제들조차 해결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G7의 중심축으로 여겨져 온 미국이 유럽과 무역 분쟁에 직면하고 있다. 장기간 유지된 안보 공약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고도 있다. 또 방위 지출부터 산업 정책까지 다양한 문제에서 파트너들에게 공개적으로 도전하면서 G7이 글로벌 결과물들을 만들어낼 능력은 필연적으로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해 G7 국가들의 2005년 경제 규모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40%가량으로 떨어졌다고도 지적했다.
더불어 "G7 회원국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국가에 속한다. 그러나 소수의 선진국이 비공개 회의를 통해 국제 시스템의 방향을 대체로 결정하던 시대는 명백하게 지나갔다"면서 "2026년의 세계는 더 다극적이고 더 상호 연결돼 있다. 더 다양해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20년 동안 G7의 세계 경제 비중이 줄어든 대신 중국의 경제력이 커진 만큼 G7의 '세계 질서' 주도권 독점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주장으로 풀이가 가능할 것 같다. 실제로 세계 GDP에서 중국이 차지하는비중은 2005년 약 7%에서 지난해 18% 전후로 증가했다.
중국 관영매체의 이번 주장은 G7이 최근 프랑스 정상회의에서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무기화 시도에 공동 대응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직후에 나왔다. 당시 G7은 '중국'을 명시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희토류 수출 제한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해 온 중국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중국 외교부 역시 이에 '국제 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G7을 비난했다.
중국은 최근 들어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으로 이롭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 등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미국 중심 세계 질서에 맞선 새로운 중심축을 자처하고 있다. 차이나 데일리의 이번 주장은 자국의 이런 행보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