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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철강관세 ‘최선 배려’ 요청…EU “최대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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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6.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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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한-EU 지도부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이사회 본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공동언론발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EU의 철강 무관세 쿼터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불합리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요청에 EU측은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한-EU 정상회담 성과를 소개하며 "이번 한-EU 정상회담은 최고위급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U는 역내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내달 1일부터 관세를 물리지 않는 철강 제품 수입 물량을 기존의 연간 3500만t에서 1830만t으로 절반 가까이 줄인다. 또 이를 초과하는 수입 물량에는 현행 25%의 관세를 50%로 2배 인상하는 새 관세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한국 등 주요 철강 수출국들은 무관세가 적용되는 쿼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이 회담 도중 철광 무관세 쿼터(TRQ) 확보 문제와 관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에 대한 우호적 고려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 경쟁력은 우리 철강산업이 뒷받침하고 있다. 철강산업이 흔들리면 연쇄적 영향을 받게 돼 있다"며 "이에 정부는 EU와 FTA 체결국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 총력 대응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김 실장은 "한국 통상교섭본부장과 EU 통상집행위원 사이에서 쿼터 물량에 대한 집중 협상이 진행됐고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타국 대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EU와 정상회담을 통해 철강 문제가 양국 관계에 갖는 중요성을 설명했고, 한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배려를 당부했다"며 "EU 측은 한국이 공동가치 공유 국가이자 전략적인 중요 파트너인 만큼 최대한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한-EU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와 관련해 상호보완적 협력을 해나가자는 논의도 이뤄졌다.

김 실장은 "한국은 제조에 특화돼 있고 EU는 장비 연구개발(R&D)에 특화된 만큼 공동연구에 긴밀히 나서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EU는 한국이 고품질의 제품을 신속히 생산하는 것이 매우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며 "한국이 대체불가 국가라면서 유럽 방위산업 발전에 한국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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