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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美델핀 이어 아프리카 FLNG 수주…3.65조 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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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6. 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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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프로젝트 全과정 표준화'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 크기의 FLNG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 크기의 FLNG.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3조6500억원 규모의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초 미국 델핀 LNG 프로젝트 1호기 수주에 이은 추가 수주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안보 강화와 LNG 수요 확대 속에서 FLNG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3조6536억원 규모 FLNG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앞서 체결한 예비 작업 계약을 본계약으로 전환한 것이다. 현재 상부 모듈 제작이 진행 중이며 모듈 탑재와 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2028년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미국 최초 FLNG 프로젝트인 델핀 LNG 1호기를 약 4조3000억원 규모에 수주한 바 있다. 연이어 FLNG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양플랜트 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해상에 설치되는 FLNG는 육상 LNG 플랜트 대비 정치·사회적 리스크 영향을 줄일 수 있고 조기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최근 에너지 공급망 불안 속에서 육상 플랜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FLNG 표준화를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기존 FLNG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레슨런드 시스템'이 전면 적용된다.

삼성중공업은 과거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설계·생산 데이터를 분석해 설계와 공정을 최적화하고 엔지니어링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진화형 표준 FLNG 모델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FLNG 건조는 레슨런드 시스템 적용을 통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의 표준화'를 세계 최초로 실현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FLNG 표준화 경험을 전략 자산으로 확보하고 'FLNG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30척, 96억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139억달러)의 69%를 달성했다. 상선 부문은 52억 달러, 해양 부문은 FLNG 2기를 포함해 44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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