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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알트코인, 일주일 새 10% 넘게 급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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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6. 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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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미지./연합
주요 알트코인이 일제히 급락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비트코인 약세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오후 1시 30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은 일주일 전보다 13.92% 하락한 17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BNB는 6.24%, 엑스알피(XRP)는 12.87%, 솔라나(SOL)는 17.64% 하락했다.다.

이번 알트코인 급락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3%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에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4일(현지시간) 헤즈볼라 지도자 나임 카셈은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합의한 휴전안을 거부했다. 이에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점도 가상자산 시장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장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해 직전 달 3.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며 "중동 지역 교전 재개로 유가가 상승하고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고,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보다 가격 변동 폭이 큰 만큼 투자심리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제도권 편입 움직임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김 센터장은 "지난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한 2026~2030 회계연도 전략계획 초안에는 디지털자산과 분산원장기술(DLT)을 위한 합리적이고 일관된 규제 체계 마련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며 "디지털자산이 SEC 전략계획의 공식 과제로 명시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현재는 의견 수렴 단계로 실제 규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의견 접수는 오는 7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2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구간에 진입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커져 과매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 심리가 강해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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