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유출 분노 타고 급성장…청년 실업률 9.9%로 전체의 3배
12년 집권 모디 향한 최대 규모 온라인 반발…정부는 SNS 계정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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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CJP 창립자 아비짓 딥케는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교육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인도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CJP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2200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청년들에게 델리에서 열리는 평화 시위에 동참해 "정부에 책임을 묻는 헌법적 권리를 행사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에 약 80만 명이 서명했다고 전했다.
CJP가 겨냥한 것은 최근 잇따른 시험지 유출과 채점 오류다. 딥케는 수백만 학생의 진로를 위협하는 졸업 시험 문제 유출과 채점 오류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의대 학부 입학시험이 유출로 취소되며 분노가 커지자, 이달 재시험 문제지를 우편이 아닌 인도 공군을 동원해 수송하기로 했다.
CJP의 폭발적 성장은 추정 인구 14억2000만 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30세 미만 세대의 정치·실업·물가 불만을 파고든 결과다.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가 핵심을 이룬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실업률은 9.9%로 전체 실업률 3.1%의 세 배를 넘었다. 여기에 이란 전쟁과 맞물린 연료 가격 상승과 가스 부족도 청년층의 불만에 기름을 부었다.
'바퀴벌레당'이라는 이름은 인도 대법원장 수리야 칸트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칸트 대법원장이 일부 실업 청년을 바퀴벌레에 빗댄 것이 발단이 됐다. 그는 이후 청년을 비판하려던 것이 아니라 "가짜·허위 학위" 소지자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CJP의 급부상은 12년간 이어진 모디 총리 집권에 대한 최대 규모의 온라인 반발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州)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번 움직임이 모디 총리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이미 대응에 나섰다. CJP의 X 계정은 차단된 상태이며, 딥케는 정체불명의 해커들로부터 인스타그램 페이지의 통제권을 되찾아야 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키렌 리지주 정부 고위 각료는 CJP가 "최대 적국" 파키스탄과 "반(反)인도 세력"에서 팔로어를 끌어모으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디 총리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2년간 미국에 거주해 온 딥케는 귀국 시 체포될 수 있다는 점을 가족과 친구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얼마나 더 두려움 속에 살 수 있겠는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