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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총통, 대만은 주권 독립 국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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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5. 21. 18:11

트럼프와 통화할 것 언급
주미 臺 대표처 양측 소통 유지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20일 행한 자신의 집권 2주년 연설을 중국이 독립 시도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명칭이 무엇이든 대만은 이미 주권 독립 국가"라고 강조했다. 또 대만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이 총통과 통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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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신의 취임 2주년 연설을 통해 대만이 주권 독립 국가라는 사실을 강조한 라이칭더 총통./대만 롄허바오(聯合報).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전날 열린 제21회 제67차 당 중앙상무위원회에서 "오늘(20일)은 대만인이 30년 전 최초의 직선제를 통해 선출한 총통과 부총통의 역사적인 취임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민이 직접선거를 통해 총통을 선출하는 것은 주권재민일 뿐만 아니라 인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실천"이라면서 대만을 더욱 잘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명칭을 중화민국, 중화민국대만, 대만 그 무엇이라고 부르든 이미 하나의 주권 독립 국가"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20일) 오전에 민진당(민주진보당) 주석을 각각 역임한 민주주의 선배들을 만났다. 그들은 대만 민주화와 총통 직선제를 추진했던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대만 외교부는 라이 총통이 대만해협의 안정적 현상 유지에 전념하는 것과 더불어 이 사안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하게 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미 대만대표처(주미 대만대사관에 해당) 역시 "대만과 미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추가 소식이 있으면 미국 측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수출과 관련해 라이 총통과 통화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와 얘기할 것"이라면서 "대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통화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만약 진짜 트럼프 대통령과 라이 총통 간에 실제 통화가 이뤄진다면 중국은 격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의 공식 외교관계를 종료한 이후 모두 현직인 미국 대통령과 대만 총통이 직접 대화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진짜 그럴 수 있다. 양안 관계는 이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격랑 속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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