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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인기 순위 1, 2위가 차례로 들어온 경주는 298건(32.11%)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8건(35.58%)에 비해 60건 줄었다. 반면 쌍승(1, 2위 적중) 뒤집기 경주는 88건(9.4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건(8.3%)에 비해 11건 증가했다. 이는 인기 순위 상위 선수가 실제 경주에서도 선전하는 경우가 다소 줄었다는 의미다.
경주 전개 방식의 변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흐름을 보면 선행형 선수들이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승부를 거는 사례가 늘었다. 체력 소모가 커진 만큼 막판까지 힘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아졌다. 마크·추입형 선수들이 이 틈을 노려 승부를 뒤집는 경우가 자주 나온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선수 간 경쟁 구도의 변화도 한몫한다. 과거에는 득점 상위자나 인지도가 높은 강자가 중심이 되는 흐름이 강했다. 최근에는 도전 세력들이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며, 기존 구도를 흔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승부 위지가 강한 경주가 늘어난 반면 득점 관리를 위해 소극적으로 경주를 운영하는 '점수 경륜'이나 '기차놀이' 식 전개가 줄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결과 예측을 위해 이러한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떤 선수들이 막판 뒤집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을까. 김태호, 최근영, 신은섭이 각각 3차례씩 열세 평가를 뒤집고 우승했다. 뒤를 이어 김지훈(16기·A3), 김주한(24기·A1), 성낙송(21기·S1), 유다훈(26기·A1) 등이 2차례씩 역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김태호, 유다훈은 선행형 선수로서 막판 뒷심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만 하다.
반면 최건묵, 류재열이 각각 4차례씩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전원규, 김원진도 각각 3차례씩 선두를 빼앗겼다.
경륜 전문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지속적으로 선두에서 멀어진다면 평소 기복이 있거나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는 선수들"이라며 "경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