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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사랑이 흔들리는 순간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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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5. 21. 15:42

새 미니 앨범 '러브 미', 사랑의 끝에서 시작된 이야기
셔누X형원 "다양한 장르 도전, 새로운 모습 담아 내"
셔누X형원
셔누X형원/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도 결이 있다. 그룹 몬스타엑스 유닛 셔누X형원은 강렬함보다 절제된 분위기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왔다. 2023년 첫 유닛 앨범 '디 언씬'(THE UNSEEN)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두 사람은 약 3년 만의 새 미니앨범 '러브 미'(LOVE ME)를 통해 한층 깊어진 서사와 관계의 온도를 꺼내 들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셔누와 형원은 이번 앨범을 "저희 둘만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6시 공개되는 '타이틀곡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는 사랑의 끝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앨범은 설렘부터 공허함, 미련까지 사랑이 스쳐가는 다양한 순간들을 총 7개 트랙에 걸쳐 풀어내며 셔누X형원만의 절제된 무드와 감정선을 담아냈다.

형원은 첫 번째 앨범과 가장 달라진 점으로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꼽았다. "첫 번째 앨범은 몬스타엑스 안에서 나온 유닛이라는 특별함 자체가 컸다면, 이번에는 저희 둘만의 서사와 스토리가 생긴 느낌이에요. 앨범 안에서도 저희 둘이 낼 수 있는 다양한 분위기와 장르를 담으려고 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두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한 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몬스타엑스가 강렬한 퍼포먼스와 에너지로 사랑을 표현해왔다면, 셔누X형원은 보다 절제된 분위기와 감정선으로 사랑을 풀어냈다.

형원은 "사랑에도 여러 단계가 있는데 이번에는 사랑의 끝에 가까운 감정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절박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집착하기도 하는 모습들이 저희 유닛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몬스타엑스가 조금 더 거칠고 강렬한 사랑을 표현한다면 저희 둘은 같은 감정 안에서도 절제된 부분을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사랑 이야기라도 이런 방식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셔누X형원 새 미니 앨범 '러브 미'/스타쉽엔터테인먼트
셔누 역시 이번 앨범이 단순히 감정을 강렬하게 담아내기보다는 안무 시안 단계부터 두 사람이 직접 의견을 주고받으며 디테일을 수정해나갔다.

"타이틀곡도 지난 앨범보다 조금 더 비트감이 있고 저희 둘만의 포부가 담긴 곡이에요. 과하게 표현하기보다 저희 둘만의 분위기와 무드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희 둘이 가진 분위기와 예쁜 핏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만들고 싶었고, 후렴 안무도 저희가 더 잘 보일 수 있게 수정했고 마지막 후렴 역시 처음 시안과 다르게 더 고조되는 느낌으로 바꿨죠."

약 3년의 시간 동안 두 사람의 호흡 역시 더 자연스러워졌다. 형원은 이제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비슷한 선택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생긴다고 했다. "연습하러 가면 말하지 않아도 같은 신발을 신고 오거나 비슷한 옷을 입고 오는 경우가 있어요. 원래도 성향이 비슷한 편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취향까지 닮아간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음악을 만드는 이유 역시 조금 달라졌다. 처음에는 자신을 위한 음악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시간이 지나며 자신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는 설명이다.

"예전에는 제 취향이 가장 중요했다면 지금은 제 음악으로 영향을 받는 분들도 있다는 걸 느끼게 됐어요. 저를 믿고 따라와 주는 팬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지도 생각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록 스타일 곡에도 도전했고 조금 더 다양한 색깔을 담아보려고 했어요."

11주년을 넘긴 몬스타엑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여전히 팀 활동이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셔누는 "개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제가 몬스타엑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단체 활동이 더 간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형원 역시 "멤버들이 음악이나 무대 이야기를 할 때 지금도 데뷔 전처럼 열정적으로 이야기한다"며 "그 모습들이 멈추지 않는 한 오래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희 둘의 우정이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할아버지가 돼서도 같이 병맥주 한잔할 수 있는 친구면 좋겠다"고 웃었다.

셔누X형원
셔누X형원/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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