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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화려한 볼거리로 주말 도심 시선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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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5. 17. 08:43

연등행렬 선두는 로봇스님...관람객 포함 약 50만명 모여
17일 조계사 앞에서 체험부스 전시, 연등놀이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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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흥인지문(동대문) 앞을 지나는 연등행렬 선두에 선 로봇스님 '가비' '석자' '모희' '니사'./제공=조계종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5월 24일)을 앞두고 주말 서울 도심은 화려한 연등 불빛과 흥겨운 볼거리로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 종단들이 참여한 연등회보존위원회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종로구 조계사 앞길에서 선명상과 사찰음식, 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들로 이뤄진 전통문화마당이 마련됐다. 이후 인사동에선 1시간가량 다시 한번 연등행렬이 펼쳐지며. 행렬이 끝난 후 공평사거리 특설무대에서 국악과 EDM이 어우러진 연등놀이로 연등회 밤을 마무리했다.

앞서 16일에는 오후 7시부터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에서 조계사까지 연등행렬이 펼쳐졌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올해 연등행렬엔 조계종, 천태종, 태고종 등 각 종단의 주요 사찰과 불교단체, 일반 시민 등 5만여 명이 각양각색의 연등 10만 개를 들고 참여했다. 조계종은 연등 행렬 참가자뿐 아니라 종로 거리 양옆에 자리잡은 시민들까지 총 50만 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43만 명보다 많은 인원이다.

연등행렬 선두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민 국가유산청장,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도 봉행위원단이 섰다. 이어 연꽃, 용, 코끼리, 산, 동자 등 다양한 상징물을 형상화한 장엄과 개성 있는 연등이 종로 거리를 물들였다. 태국,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불교 국가 출신의 국내 거주 외국인들도 각 나라 불교의 특색을 보여주는 의상과 등을 준비해 참여했다.

올해 연등행렬에서 단연 가장 인기를 끈 주인공은 '로봇 스님'들이었다. 최근 로봇 수계식으로 화제를 모은 '가비'를 비롯해 '석자', '모희', '니사'까지 130㎝ 키의 휴머노이드 로봇 4대가 '치유'와 '희망'이 적힌 자율주행 로봇 2대와 함께 참여했다. 석가모니 자비희사(慈悲喜捨)에서 이름을 딴 이들 로봇 스님은 조계종이 인간과 기술, 전통과 미래의 공존과 조화를 위해 이번 연등행렬을 앞두고 준비한 상징적인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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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행렬 선두에 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가운데)./제공=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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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연등행렬.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16일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에서 조계사까지 2026 연등행렬이 펼쳐지고 있다./연합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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