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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수한 업스테이지, ‘AI 포털’에 쏠리는 눈…“네이버와 차별화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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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5. 10. 15:24

거대언어모델 솔라 결합한 콘텍스트 AI
구글처럼 AI 기능 중점…재편 시기 미정
'호실적' 네이버와 격차 최소화 과제 시급
"다음, AI 접목한 새로운 기능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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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이사. /업스테이지
포털사이트 다음을 인수한 업스테이지의 차세대 'AI 포털'에 이목이 쏠린다. 회사는 단순 키워드 기반의 검색 시스템을 넘어선 콘텍스트 AI 서비스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압도적인 검색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와의 격차를 좁히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지난 7일 카카오와 함께 다음 운영사인 AXZ를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4개월 간의 실사를 거친 조치로, 다음 인수가 마무리된 것이다.

현재 회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다음과 결합해 '콘텍스트 AI' 서비스의 포털사이트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다. 솔라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모델이다. AMD,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펀드뿐만 아니라 산업은행, SK네트웍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유수 기업이 이를 보고 업스테이지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업계에서 회사의 다음 인수에 주목하는 것도, 솔라와 다음이 쌓아온 데이터가 결합됐을 때 나올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회사가 제시한 '콘텍스트 AI'는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키워드 중심의 시스템을 탈바꿈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구글처럼 AI 가능에 중점을 둔 모델을 구상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이버와는 차별화될 것이라는 게 업스테이지 관계자 설명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방향이나 재편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다음 인수 이후 추진하려 했던 IPO도 하반기엔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KB증권, 미래에셋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한 뒤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회사가 제시하고 있는 상장 밸류에이션은 3조 5000억원에서 5조원 정도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IPO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다음을 인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회사는 다음을 통해 AI 서비스 생태계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회사로선 다음의 실적을 제고하면서 네이버를 추적하는 게 당장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다음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0억원대로 하락세다. 검색 시장 점유율 역시 2%대 수준이다. 반면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매출 12조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찍었다. 연구·개발(R&D) 비용도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18억원을 투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는 자체 서비스인 통합검색·쇼핑·플레이스 등과 연계한 'AI 탭'을 출시하며 상반기에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검색 점유율도 62.86%로 과반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이제 다음 인수 마무리가 된 것이고 방향성만 설정한 상태이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며 "(네이버와) 같은 서비스를 두고 경쟁하진 않을 것이고 AI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PO 역시 확정된 게 없지만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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