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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진정세에도 ‘초양극화’ 지속…“공급·세제 정책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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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5. 05. 15:00

상반된 가격 전망…시장 불확실성 여전
세금 부담 확대…하락 요인으로 부각
ChatGPT Image 2026년 5월 5일 오후 02_39_57
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 Chat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최근 주택시장이 정부 대책 영향으로 전반적인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가격 흐름이 엇갈리며 '초양극화' 양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흐름이 공급 확대와 세제 등 정부 정책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KB금융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주택시장은 대출 규제 강화와 공급 확대, 규제 지역 지정, 세금 강화 등 정책 영향으로 전반적인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크게 오르며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되는 등 시장 과열이 나타나자 정부가 대응에 나선 결과다.

다만 가격 방향성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2026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에서 시장 전문가는 상승(56%), 공인중개사는 하락(54%)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가격 변동폭은 0~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 내 큰 변동보다는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격을 둘러싼 상·하방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 공급 부족과 공사비 상승은 상승 요인으로,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금 부담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 비중이 확대되며 정책 변수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주택시장의 방향은 정부 정책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하반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꼽았고, 보유세 인상과 공시가격 현실화 등 세제 변화 역시 주요 변수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공급 확대 정책의 이행 여부 또한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시장 구조 측면에서는 단기 가격 흐름과 별개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조정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비수도권은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지역 간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동시에 월세 중심으로의 전환이 진행되며 임대차 시장 구조 변화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공급 부족과 공사비 상승 등 구조적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향후 시장은 지역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수도권은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사이 안정화, 비수도권은 2028년 이후 회복이 예상된다. 전세가격 상승폭은 0~3% 수준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박사는 "최근 주택시장이 진정세를 보이나 지역별 양극화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과 공사비 인상 등 불안 요인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며 "수도권 공급 확대와 세제 등 정부 정책이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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