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등 기업인 250여명 참석…민간 MOU 20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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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에서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 비즈니스포럼 인사말에서 "(양국은) 첨단 산업 분야에서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 수준인 인도의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역량과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조선 등 제조 경쟁력이 결합하면 양국은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오늘 조선소 건립 추진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야국 김수로 왕과 (인도 고대국가) 아유타국의 허왕후가 만나면서 인도의 해양 문명은 2000년 전 한반도에 와 닿았다"고 하며 양국의 고대 교류의 역사를 상징하는 허왕후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삼국유사에 따르면 당시 허왕후는 파사석탑을 배에 싣고 왔다고 한다"며 "허왕후의 배가 거센 풍랑을 만났을 때 파사석탑이 파도를 잠재우고 길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사석탑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고자 했던 인류의 굳은 의지를 보여준다"며 "파도가 두렵다고 항해를 포기했다면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그 인연이 2000년의 세월을 넘어 지금 이 자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차, 삼성전자, LG 등 한국 기업이 인도 국민의 삶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고, 양국 관계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등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도 늘고 있다. 더는 과거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진화된 협력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교류를 더 확장하며 더 많은 파사석탑을 쌓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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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세션에서는 포스코, 현대차, 크래프톤 기업 관계자들이 첨단제조 및 철강, 디지털 경제, 에너지 전환 등 유망 분야 발표를 하고, 이를 중심으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측은 조선, 디지털,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0건의 민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인도상공회의소가 협력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홀딩스와 인도 JSW그룹의 약 72억9000억 달러(약 10조 7000억원) 규모 인도 일관밀 조인트벤처 투자 협력 MOU, 효성중공업과 아다니 인프라의 인도 전력망 현대화를 위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협력 MOU, GS건설이 아리에너지와 인도 풍력 리파워링 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MOU, 네이버와 TCS(타타 그룹)의 인도 지도 서비스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MOU 등도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