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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인도 교역 2030년 500억弗 달성…에너지·나프타 협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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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4. 20. 18:06

한·인도 정상회담…"조선·금융·AI·방산 등 협력 확대"
"중동 평화 회복. 세계 안보·경제에 매우 중요 공감대"
李부부, 간디추모공원 헌화…환영식 예포 21발로 환대
이재명 대통령 부부, 인도 대통령궁 도착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각)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영접 나온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드로우파디 무르무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을 전방위로 확대·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의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AI(인공지능),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 현재 연간 250억 달러(약 36조 8000억원) 수준인 양국 교역을 오는 2030년까지 500억 달러(약 73조 7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양국은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핵심광물, 원전,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중동전쟁으로 수급이 불안정한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인도 CEPA 개선협상' 5월 재개…2027년 최종 타결 "
이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인도 정부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설하기로 한 첫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 '산업협력위원회'를 언급하며 "최근 중동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우리 기업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을 5월 중 재개해 오는 2027년 상반기 최종 타결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조선, 금융, AI·디지털에서도 양국의 시너지를 도모한다.

특히 조선의 경우 한국 조선 기업의 기술력과 인도 정부의 조선 선박 발주 수요 보장, 선박 생산보조금 지급 등 정책적 지원을 결합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

인도 현지에 우리 금융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통해 AI·디지털 협력 기반도 구축한다. K-팝 상설 공연장 '뭄바이 코리아 센터' 조성 등을 통해 문화·인적교류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인도, 호르무즈 자유 항행 위해 협력"…비즈포럼, 이재용 등 韓기업 총수 '총출동'
양국은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은 15건의 양해각서(MOU) 및 협약을 체결했고, '한-인도 정상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한국 산업통상부와 인도 상공산업부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우리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정상회담에 앞서 인도 정부가 준비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에 헌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도 정부는 환영식에서 예포 21발로 이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드로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 전 총리 관저에 함께 아소카 나무를 심는 공동식수 행사도 가졌다. 아소카는 인도의 고대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로 '평안'을 의미하며, 인도 측에서 이 나무를 고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모든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도록 인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튿날인 21일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이재명 대통령, 간디 추모공원 헌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에서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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