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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놀이·가족·건강 돌봄을 한 번에’…영천시아이행복센터, 돌범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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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5. 12. 03. 16:09

지역 최초 'ALL-IN-ONE 통합돌봄센터' 본격 운영
1 [사진] 영천시아이행복센터, 지역 돌봄 혁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1)
영천시아이행복센터전경
경북 영천시 '아이행복센터(이하 센터)'가 지역 돌봄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며 주목받고 있다.

3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문을 연 '아이행복센터'는 저출생 심화, 돌봄 공백 확대, 다양한 가족 형태의 증가 등 변화하는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천 최초의 '거점형 통합돌봄센터'다.

그동안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던 돌봄 기능을 하나의 공간으로 집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모들은 아이행복센터 한 곳만 방문하면 육아·돌봄·놀이·가족지원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이곳은 영유아·초등·가족·건강 돌봄을 연령과 상황 중심으로 층별로 구성됐다.

센터 1층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주민운영 카페가 자리해 누구나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카페 공간으로 조성됐다. 돌봄을 이용하는 부모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이웃 간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생활형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한다.

'장난감도서관 2호점'은 본점과 차별화된 구성으로, 아이들의 신체 활동을 돕는 '트램폴린 시네마존'과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스팀월 블록 놀 존'을 비롯해 경북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된 '돌상·백일 상 셀프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해당 스튜디오는 아이의 첫 생일과 첫 돌을 기념할 수 있도록 일반인도 쉽게 다룰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촬영 장비, 포토존 배경, 촬영 소품, 의상 등을 완비했다. 경제적 부담도 줄이고,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지역 부모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이 기대된다.

'다함께 돌봄센터 5호점'은 방과 후 초등 돌봄 시설로서, 기존 1~4호점과 차별화된 야간연장 운영(최대 24시) 체계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맞벌이·야간근로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한 돌봄 환경과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아동의 안전한 등·하원을 위한 차량운행 서비스도 운영해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시는 5호점 개소로 다양한 가족의 실질적 돌봄 수요에 한층 더 세밀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층에는 영천에서 처음으로 개소한 '공동육아 나눔터'가 마련됐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약 50평 규모의 실내 놀이공간으로 이곳은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부모들이 직접 참여해 품앗이 공동체. 육아 정보 교류. 부모 모임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마을 기반 육아 플랫폼이다.

내년부터는 미술·체육·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영유아의 발달을 도울 예정이다. 영천에서 처음 도입되는 만큼, 지역 공동체 육아 문화 형성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센터'는 생애주기별 교육·문화·상담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며 가족 기능 강화와 공동체 활성화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전국 아이 돌봄 서비스제공기관 평가 최우수상(전국 1위)과 경북도 우수사례 최우수상 등 다수의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어, 새 공간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4층에는 영천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아픈 아이긴급돌봄 센터'가 문을 열었다.

'아픈 아이 긴급 돌봄 센터'는 전문 간호 인력이 상주하며 간병침상 2대를 바탕으로 병원 동행. 병상 돌봄. 복약 지도 등 의료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는 '다목적 강당'도 함께 마련되어 부모 교육, 가족 프로그램, 아동 안전교육, 지역사회 회의와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최기문 시장은 "아이행복센터는 아이, 부모, 지역사회 모두에게 새로운 돌봄 기준을 제시하는 출발점"이라며 "촘촘한 지역 돌봄 망을 구축해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 가족이 행복한 도시 영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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