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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탑기어 ‘올해의 패밀리카’ 선정… SUV 제치고 밴으로는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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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1. 27. 09:44

세계 올해의 밴 이어 또 수상… 글로벌 시장 경쟁력 입증
실용성·공간 활용성·정숙성 높게 평가… 새 기준 제시
캐스퍼 일렉트릭 '올해의 경차' 동반 수상
현대차그룹, 5년 연속 탑기어 어워즈 수상 기록
(사진1) 기아 PV5 패신저
기아 PV5 패신저./기아
기아의 전동화 PBV 모델 '더 기아 PV5'가 글로벌 시상식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으며 전기 상용차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는 26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한 '2026 탑기어 어워즈'에서 PV5 패신저 모델이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을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수상한 데 이어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은 사례다. 특히 SUV나 세단이 주로 선정되던 '올해의 패밀리카' 부문에서 밴 모델이 수상한 것은 PV5가 첫 사례다. 기아 특유의 실용성·공간 활용성·모듈 구조 등 브랜드 DNA가 신형 PBV에 일관되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탑기어 관계자 잭 스칼랫은 "PV5는 넉넉한 공간, 미래지향적이고 신선한 스타일, 뛰어난 효율성을 갖췄으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이밖에도 뛰어난 주행성능, 다른 전기차를 압도하는 정숙함 등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세심한 설계와 명확한 방향성이 눈에 띄는 차"라고 PV5에 대해 평가했다.

탑기어는 향후 6·7인승, 교통약자용 PV5 WAV 등 다양한 파생 모델 출시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된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모델로,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다양한 승객·서비스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신개념 중형 모델이다.

마크 헤드리히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PV5 패신저는 실용적인 전동화 모빌리티의 새로운 장을 연 차로 넉넉한 공간, 유연한 모듈 구조, 세련된 주행 경험은 PBV가 가족의 일상 생활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탑기어 수상은 이에 대한 입증이며 기아가 PBV를 유럽에 확대하는 데 강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3)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현대차
한편 현대차의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도 이번 어워즈에서 '올해의 경차'로 선정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콤팩트한 차체와 SUV 스타일, 최대 229마일(약 369km) 주행거리 등을 갖춰 경쟁이 치열한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탑기어 부편집장 톰 포드는 "캐스퍼 일렉트릭은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 뛰어난 성능, 합리성 삼박자가 어우러진 작지만 강한 차"라며 "다양한 활용성과 빠른 충전 속도, 주행 성능, 운전의 재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2021년부터 5년 연속 탑기어 어워즈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2021년 올해의 자동차회사·i20 N, 2022년 N 비전 74, 2023년 아이오닉 5 N, 2024년 싼타페가, 기아는 2021년 EV6, 2022년 올해의 자동차회사, 2023년 EV9, 2024년 EV3가 각각 부문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 고객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혁신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탑기어 어워즈는 기술 혁신, 디자인, 실용성, 주행성능, 유지비 등 다각도 평가를 통해 한 해의 우수 차량을 선정하는 글로벌 영향력 있는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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