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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북미 회담 실현되려면 한미연합훈련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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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1. 08. 19:24

북미회담 가능성 질문에 답하는 정동영 통일장관<YONHAP NO-2565>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북미회담 가능성 등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내년 상반기 북미 회담이 실현되려면 한미연합훈련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서초구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열린 '2025 청년페스타' 강연 후 취재진과 만나 "아주 예민한 문제이긴 하나 한미 군사훈련을 하면서 북미 회담으로 갈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정 장관은 장기간 남북관계 재개를 위한 우선 과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성사를 꼽았다. 그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에 (양측이) 만날 수 있었는데 북쪽에서 계산을 잘못한 거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정 장관은 "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차 베이징을 방문하는 전후가 결정적 시기"라며 "우리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다섯 달 동안 (북미 정상 만남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강연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완화 시사에도 만남을 거부했다며, 그보다는 '북미 대화를 하려면 적대시 정책을 바꾸라'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고 봤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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