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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장동 항소 번복, 아들이 감옥 가는 꼴…대통령 영향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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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11. 08. 14:30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YONHAP NO-508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부동산 대책 경기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을 둘러싼 검찰 결정 번복 논란 속에 사의를 밝힌 데 대해 "죄는 아버지가 저질렀는데 아들이 감옥 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한 데 이어 서울중앙지검장까지 사의를 표했다는 것은 통상적 인사나 조직 운영 문제로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수사팀이 '윗선의 부당한 지시' 가능성을 제기한 만큼, 누가 어떤 경로로 결정을 뒤집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대통령이 일찌감치 '항소·상고 포기'를 언급했던 점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사실상 백기투항한 만큼 민주당과 대통령실은 허수아비 검찰을 앞세워 법원을 마음껏 압박하려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달고 살던 '이해충돌'이라는 말이야말로 지금 이 상황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포기할 것은 항소가 아니라 수사지휘권"이라며 "법무부 장관은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 전부에서 수사지휘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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