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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해체작업 중 붕괴…기후부 중수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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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승인 : 2025. 11. 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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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모습./한국남동발전
울산화력발전소의 작업자 매몰 사고는 5호기 기력 보일러 발주해체공사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한국남동발전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2시쯤 울산화력발전본부의 기력 보일러 5호기 해체를 위해 발파 전 구조물을 절단하는 취약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발생 현장은 HJ중공업이 맡아 진행하는 울산기력 4·5·6호기 발주해체공사로, 2024년 2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5월 완료 예정이었다.

사고발생 직후인 14시5분쯤 119가 도착해 근로자 출입통제가 이뤄졌고 이후 사고대책본부가 수립돼 14시41분쯤 매몰된 작업자 9명 중 크레인 기사를 포함한 2명이 울산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른 2명은 구조물 등에 낀 상태로 발견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들은 모두 발파 철거 전문업체인 코리아카코 소속으로, 1명은 정직원이고 나머지 8명은 계약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19 특수구조단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6명도 현장 도착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구성하고, 산업재해 담당인 고용노동부와 함께 사고 수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재해자 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과, 발전사 등에 유사작업현장 긴급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직접 울산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사고 경위를 청취하고 구조상황 등을 점검·지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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