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 예상
2035년 미국 추월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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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후 "5년 후 중국의 경제 규모가 170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국제 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평등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더욱 고수해야 한다"면서 "자유시장과 무역을 포용하고 공동 발전을 통해 국경 간 모순과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이외에 미국의 관세 인상을 겨냥, "이는 여러 국가에서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기업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의 압박 때문에 중국 경제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는 있으나 민관이 그 어느 때보다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잘 극복하고 있다고 주장하려는 심산이 아닌가 보인다.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GDP는 134조9000억 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를 포함, 매년 4.0%의 성장률만 기록해도 2030년에는 GDP 170조 위안을 넘어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얼핏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이 지난달 말 열린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에서 2030년까지 매년 최소 4.0% 이상의 성장 달성을 목표로 내놓은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속속 터져나오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하의 물가 하락)과 돈맥경화, 청년 실업 등의 난제들을 상기할 경우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설사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2035년에 양적으로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궁극의 바람 실현에 촉매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조 달러와 29조 달러의 차이는 나름 상당히 크다고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더구나 미국도 향후 5년, 10년 동안 중국이 쾌속 성장하는 것을 바라만 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G1이라는 '차이나 드림'은 확실히 중국이 달성을 위해 달려들 거국적 목표라고 단언해도 괜찮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