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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경주] 李 “韓中관계, 회복 넘어 서로 도움되는 협력 길 다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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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1. 01. 14:58

이재명 대통령,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한중 관계와 관련해 "단순한 관계 회복을 넘어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협력의 길을 다시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날 경주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 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외형적으로는 특별히 문제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되거나 회복돼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관계에 대해 "그래서 실질적인 관계 회복과 협력 강화가 꼭 필요하고,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하려고 한다"며 "가장 중요한 분야는 경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여러 부문에서 경쟁하는 관계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선 협력하는 관계"라며 "국가 간 관계는 매우 복합적이어서 협력과 경쟁·대결이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중국과 경쟁하고 갈등하고 적대적으로 보이지만 잘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는 협력하고 거래하고 지원한다"며 "대한민국과 중국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고 경제적으로 서로 깊이 의지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앞으로는 외부의 작은 장애들이 있더라도 그 장애들을 넘어서서 더 큰 이익과 더 큰 변화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며 "중국 당국도, 대한민국 정부도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더 나은 삶과 희망이 있는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데도 중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가 안정돼야 동북아도 안정되고, 그것이 중국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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