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메타·현대차·LG 부스 방문
삼성 트라이폴드폰·HBM4 반도체 등
첨단기술 현장 1700명 몰려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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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주 보문단지 내 엑스포대공원에 마련된 K-테크 쇼케이스 현장은 삼성전자, SK, 현대차, LG전자, 메타 등이 각사의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좁은 공간이지만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산업계를 주도하는 여러 기술들이 관객들을 반겼다. 이날 오후 1시경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와 함께 SK부스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메타, 현대차, LG전자 부스를 돌며 기술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인이어로 부스별 설명도 청취하는 한편 직접 전시 제품에 대해 묻기도 했다. 쇼케이스를 둘러본 직후 최 회장은 '퓨처테크포럼: AI'에서도 대한민국의 AI 산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 종료 후 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APEC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로,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고 국가 간 새 교류와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정부와 기업이 새 협력 기회와 투자, 지원에 대해서도 얘기 나눌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가 주최자 역할인 만큼 다양한 곳과 접촉할 기회가 있는 만큼 최대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SK 입장에서 또 다른 고객인 에너지, 다른 통신사, 바이오회사 등과도 많은 얘기를 나눠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며 "의장으로서는 가능한한 많은 기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의 AI 역량을 한데 모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였다. 부스 입구에는 '클라우드'를 상징하는 구름 조형물이 걸려있다. 먼저 AI데이터센터를 모티브로 꾸민 부스에는 서버 액침 냉각 기술과 반도체 제조 소재인 글라스기판 등 다양한 기술력을 한데 모았다.
삼성전자는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과 함께 행사 전부터 화제를 모으던 '두 번 접는 폰'을 선보였다. 현재 접히는 갤럭시 폴드에서 한번 더 접히는 폼팩터로, 상용화된 제품은 아니지만 실물을 전시하면서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SK와 삼성전자는 오픈 AI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프로젝트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SK하이닉스는 16단 HBM4 실물을 내세웠고, 삼성전자 또한 벽면에 HBM4 제품을 걸어 전시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대규모 디스플레이로 만든 샹들리에를 전시해 시선을 끌었고, 현대차 또한 미래형 목적기반형 모빌리티(PBV)나 로봇 등을 중심으로 전시를 꾸몄다. K테크 쇼케이스 현장 외에도 GS칼텍스는 전시장을 별도로 마련해 미래 에너지 기술 전시를 준비중 이다. 현재 경주 예술의전당 내에서 부스 설치 작업을 마무리했고, 보안점검 등을 거쳐 관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대형 LED스크린과 파사드가 결합된 미래형 디자인으로 꾸며져 미래 에너지 청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