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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저점 통과…콘텐츠 업황 반등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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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0. 28. 08:56

한국투자증권 "이익률 회복 본격화"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제작 저점을 통과하며 하반기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설정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900원이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간 100편 이상의 기획, 약 30편의 제작 역량을 보유한 국내 대표 콘텐츠 제작사"라며 "tvN·OCN 등 캡티브 채널을 통한 수직계열화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텐츠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제작사로 꼽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편수는 2022년 33편에서 2024년 19편으로 감소했지만 2025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진입했다. 상반기 9편에 이어 하반기 14편이 방영될 예정이며 2026년에는 tvN 수목드라마 슬롯 재개로 연간 7~8편의 추가 편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5~6편이 실제 편성될 경우 전체 제작 편수는 2023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 효율화 측면에서도 실비정산 비중 확대를 통한 이익률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작품 수 증가와 제작 효율화가 맞물리며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클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712억원 기록,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영 회차는 83회(전년 59회, 전분기 41회 대비 급증)로 늘어 상각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매출 6618억원과 영업이익 6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상파 및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납품 확대를 통해 유통 채널이 다변화되고 있으며 최근 불거진 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 업황 회복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종목"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과 실적 회복 가시성을 감안할 때 중장기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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