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5만2000원
![]() |
/피에스케이 그래픽=박종규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반도체 장비업체 피에스케이에 대해 다양한 고객사 확보와 시장 점유율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33% 상향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중국 반도체 제재로 인해 주요 경쟁사들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북미 반도체 기업들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혜를 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PR 스트립 장비 시장에서 경쟁사인 맷슨 테크놀로지의 점유율은 2022년 39%에서 지난해 37%로 줄어든 반면, 피에스케이는 같은 기간 38%에서 41%로 증가했다.
국내 장비사 중에서는 D램 3사와 파운드리 3사 모두를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 제재로 인한 북미 고객사향 점유율 확장은 이제 시작"이라며 "중장기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투자 사이클이 길어지면서 주요 IDM(종합 반도체 제조사)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피에스케이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그동안 PR 스트립 장비에 비해 매출이 정체돼 있던 '뉴 하드마스크 스트립 장비(New Hard Mask Strip)'와 '베벨 에치(Bevel Etch) 장비'의 매출이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