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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일주일 카운트다운…대통령실 “美 내실 있는 방한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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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19. 12:05

아침 회의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과의 아침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을 17일 SNS에 공개했다./이재명 대통령 SNS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점검에 나선 정부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대통령실은 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미정상회담과 한중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APEC 행사 총괄과 함께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 국빈 방문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적을 감안해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 수여를 검토하는 등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최종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9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훈장 수여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APEC 정상주간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염두에 두고 미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내실 있는 방한이 될 수 있도록 일정 및 예우 등에 대해서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방문 형식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아주 높은 수준의 예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은) 29일 도착해 30일까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29일 또는 30일 방한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기인 29~30일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한중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가 종료되는 다음달 1일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미중 정상이 참석하는 정상회담은 모두 경주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경주 APEC이 미중 정상 모두가 참석하는 '빅 이벤트'가 된 만큼 APEC 준비를 총괄하는 김민석 국무총리는 행사 직전 주인 이번 주 집중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총리는 지난 17일 경주를 찾아 공식행사뿐 아니라 인프라·안전·음식·동선 등 모든 분야에서 빈틈없는 '초격차 APEC'을 만들 것을 거듭 당부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김 총리는 취임 이후 꾸준히 경주를 찾아 APEC 준비 상황을 챙겼다.

김 총리는 17일 경주시청에서 열린 점검회의에서 "큰 틀에서 인프라 조성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남은 일정이 촉박한 만큼 마무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각 관계기관이 크로스 체크해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세계와 만나는 무대이자 국가 품격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 현장상황반에서 현장의 문제를 세심히 파악해 관계기관과 총력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판문점 현장 점검 등 관련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 계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방안을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비공개로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판문점은 경호 등의 준비가 다른 곳에 비해 수월한 곳"이라며 "이틀 정도면 준비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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