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비사 12명 방한해 육군항공학교서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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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육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대(對)이라크 수리온 수출계약에 따라 충분한 실습용 항공기와 전문인력, 정비 노하우를 갖춘 육군항공학교에서 교육생들에 대한 실습교육을 지원한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해 12월 이라크에 약 1358억원 규모의 수리온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육군 국제과정에 참가한 교육생들은 이라크 내무부 소속 공무원 12명으로, 평균 10년 이상의 헬기 정비 경험을 갖춘 숙련자들이다. 육군은 지난 22일 육군항공학교에 입소한 이라크 정비사들을 위해 기체계통·엔진계통·동력전달계통으로 과목을 편성하고 메인로터 제거 및 장착 △엔진 제거 및 장착 △주륜 타이어 제거 및 장착 등이 핵심 과제로 선정해 실습을 진행 중이다.
육군은 실습용 수리온 2대, 책임교관 6명과 조교(현직 수리온 정비사) 4명을 투입해 교육생들의 원활한 실습을 돕는다. 육군이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수리온 정비·운용 노하우를 전파하고 실습 전에는 위험성 평가와 안전교육을 선행해 안전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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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국산 무기 및 장비를 구매 예정이거나 잠재력이 있는 방산 협력국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우무성 육군항공학교 정비교관(준위)은 "외국 정비사들에게 수리온 정비 기술을 교육하면서 책임감과 우리 장비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함께 느꼈다"며 "교육생들이 수리온의 우수성을 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