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미국오면 감옥, 본국 또는 제3국행"
"국경 개방 실험 실패, 당장 중단해야"
"이민과 재생에너지, 자유세계 파괴할 2개의 꼬리 괴물"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의 이민 정책과 관련해 "우리의 메시지는 매우 단순하다"며 "만약 당신이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온다면 감옥에 가거나, 당신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거나, 어쩌면 더 먼 곳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강력한 이민 정책 성과를 강조하면서 다른 국가들에도 이 같은 이민 정책 원칙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국경 개방이라는 실패한 실험을 끝낼 때가 됐다.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나는 이러한 일에 정말 능숙하다. 당신의 나라들은 망하고 있다(go to hell)"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민 문제가 심각한 일부 유럽 국가와 관련, "유럽은 심각한 문제에 빠져 있다. 그들은 지금까지 누구도 본 적 없는 규모의 불법 이민자들에게 침략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이민자가 유럽으로 몰려들지만, 아무도 그것을 바꾸려는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그들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ly correct)'을 선택했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그는 "이민과 소위 '녹색 재생 에너지'의 높은 비용이 자유세계 및 우리 지구의 상당 부분을 파괴하고 있다"며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국가들은 이 두가지 문제에 대한 정책 때문에 빠르게 사라지고 있고, 이민과 자살적인 에너지 정책 모두 서유럽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57분의 연설 중 10분을 지구 온난화 문제에 할애하면서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녹색 사기극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당신의 나라는 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원자력 발전소와 화석 연료로 회귀한 것을 평가하면서 "모든 녹색은 파산"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정책과 관련, "우리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유럽이 러시아산 석유·가스 구매를 중단할 경우 러시아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경제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지난 21일 영국·캐나다·호주·포르투갈 등 미국 동맹국들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승인한 것에 대해 가자지구 전쟁 발발의 원인이 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등 테러 행위를 보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주장에 동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