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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한가위 앞두고 서울역 쪽방촌 주민 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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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기자

승인 : 2025. 09. 22. 11:18

서울역쪽방상담소서 식료품 100세트(5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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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일 서울특별시립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진행된 '2025 이웃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한가위' 일환의 전달식./제공=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이웃과 온정을 나누며 동행해 온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가 추석을 앞두고 서울역 쪽방촌 주민 돕기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위러브유 측은 지난 19일 서울특별시립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2025 이웃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한가위' 일환의 전달식을 열고 식료품 100세트(500만원)를 기탁했다.

김중락 위러브유 이사장은 "가족을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과 따뜻한 손길로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연대하겠다. 주민들이 건강하고 넉넉한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엽 서울시 자활지원팀장은 "지난달 서울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을 도와준 위러브유가 한가위를 앞두고 서울역 주민들도 찾아줘 큰 도움이 된다"고 반가워했다. 유호연 서울역쪽방상담소장은 "긴 연휴 동안 갈 곳 없어 힘든 쪽방촌 주민들을 기억해 찾아주시니 좋은 추석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료품 세트에는 사골곰탕, 누룽지닭백숙죽, 참기름, 부침가루 등 명절 밥상을 풍성하게 해줄 먹거리가 알차게 담겼다. 서울역 쪽방촌 '동행스토어 온기창고'를 통해 쪽방촌 800여 가구가 골고루 혜택받을 전망이다. 온기창고는 서울 5대 쪽방촌에 위치한 편의점 형태의 자율적 후원 물품 배분처다.

위러브유는 이번 전달식을 포함해 전국 60여 관공서를 통해 취약계층 1600세대에 식료품 1600세트를 전달했다. 지난 설 전국 1600가구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한 것을 포함하면 올해만 총 3200가구(1억6000만 원)를 도왔다. '지구촌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 행사에 키르기스스탄, 태국, 카메룬 등 24개국 유학생, 다문화가족, 외교관 등 300여 명을 초대해 타국생활의 어려움을 위로하며 국경을 초월한 행복을 나눴다. 유학생들에게 교육지원금을 전달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도 했다.

이웃을 보듬는 위러브유의 발걸음은 늘 분주하다. 앞서 8월 서울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이 이주할 공공임대주택 182가구에 수납장(3000만 원 상당)를 지원하며 주거정착지원에 나섰다. 산불로 피해민이 속출한 영남권 이재민을 위해 지난 4월 구호성금 1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와 함께 수혈이 필요한 이웃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는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과 인류의 터전을 가꾸는 '전 세계 클린월드 운동', '맘스가든' 프로젝트(나무심기) 등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유엔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교육지원, 환경보전, 물·위생보장 등 포괄적 복지활동을 펼쳤다. 6월 기준 91개국에서 진행된 1만516회 활동에 100만6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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