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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與 대법원장 사퇴요구에 “요구한 이유 돌이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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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9. 15. 11:12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 관련 브리핑하는 강유정 대변인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오후 열리는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5일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시대적·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임명된 권한은 그 요구에 대한 개연성과 이유에 대해 돌이켜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추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특별한 입장은 없다"면서도 "국회는 숙고와 논의를 통해 헌법 정신과 국민의 뜻을 반영한다. 가장 우선시되는 국민의 선출 권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출된 권력' 국회가 이 같은 요구를 했다면 '임명된 권력'인 사법부는 그 이유를 돌아봐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추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검찰 독재 시대에는 침묵하다가 가장 민주적인 정권 아래에서 무슨 염치로 사법부 독립을 주장하느냐"며 "사법 독립을 위해서 자신이 먼저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과 전국법원장회의가 여권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강 대변인은 "간접적 임명권을 통해 임명된 권한은 입법부의 논의를 충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법부가 가진 자정과 내부적 협의 능력에 대해 의심부터 한다기보다는 천천히 지켜보고 숙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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