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통령실도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표현했지만 원칙적 공감이 아닌 대통령이 가장 원하는 바 일 것"이라며 "내란특별재판부를 밀어붙이면서, 중단된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이 재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 5개는 중단돼 있지만, 공범 재판은 지금 계속 진행 중"이라며 "공범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된다면 나중에 퇴임 이후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도 결국 공범들의 판결과 마찬가지로 유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두렵기 때문에 지금 공범들의 판결을 어떻게든 '무죄'로 만들기 위해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법관 증원이 사법부 반대로 여의치 않자 방향을 선회해 대법원장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지키고, 사법부 독립을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이라며 "대법원장과 대통령의 임기를 달리한 것은 대통령의 권력 변동과 상관없이 사법부의 독립을 굳건히 지키라는 대한민국 헌법의 명령. 조 대법원장은 반드시 헌법의 명령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은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김효은 전 당협위원장, 손범규 인천 남동구갑 당협위원장, 이충형 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조용술 경기 고양시을 당협위원장 4명을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어 미디어 대변인으로 김기흥 인천시 연수구을 당협위원장, 박민영 전 국민의힘 대변인, 손수조 현 정책연구원 리더스 대표,이재능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이준우 전 국민의힘 대변인을 결정했다. 미디어 대변인은 방송과 더불어 미디어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당의 입장과 논평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명된 대변인들의 임기는 6개월로 당 활동을 평가 기준으로 추후 결과에 따라 임기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