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수급자 863만6000명…전년比 5.6%↑
수급자 비율 90.9%…2016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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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초연금·국민연금·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인구는 863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 수급자 비율은 90.9%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2016년(87.0%)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9만5000원으로 전년(65만원)보다 4만5000원(6.9%) 늘어났다. 다만 이는 2023년 기준 1인 가구 최저생계비 124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연금 수급액은 25만∼50만원대가 5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100만원(31.1%), 100∼200만원(8.2%), 200만원 이상(5.9%), 25만원 미만(4.0%)이 뒤를 이었다.
연금 종류별로 살펴보면 기초연금 수급자가 646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 수급자는 476만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수급액은 기초연금 29만2000원, 국민연금 45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가구 기준으로 보면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1명 이상 있는 연금 수급가구는 651만4000가구로 집계됐다. 수급률은 95.8%로 이들 가구는 월평균 89만8000원을 받았다. 반면 연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65세 이상 가구는 28만9000가구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1인 가구 중 연금을 받는 경우는 201만2000가구였으며, 이들의 월평균 수급액은 62만1000원에 그쳤다.
한편 청장년층인 18~59세의 연금 가입률은 81.0%로 전년(80.2%)보다 상승했다. 이 가운데 2개 이상 연금에 중복 가입한 비율은 33.1%로 전년(33.0%) 대비 소폭 증가했다. 월평균 보험료는 34만4000원으로, 1년 전(33만5000원)보다 2.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