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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신통기획 확정…인왕산 품은 877세대 친환경단지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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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8. 17. 11:35

보행·차량 통행 여건 개선
올 하반기 정비구역 지정 목표
종합구상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67-1 일대 재개발 종합구상도 /서울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67-1 일대가 최고 28층, 877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홍제동 267-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시내 신통기획 지역은 127곳으로 확대됐다.

이곳은 노후 건축물 비율이 88.2%에 달하고, 도로의 66.1%가 폭 4m 미만인 급경사지로 보행과 차량 진입이 매우 어려웠다. 반지하 주택 비율도 76.4%로 주거 환경이 열악했다. 이에 서대문구가 2022년 10월 재개발 사업 후보지로 서울시에 추천, 재개발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져 2023년 9월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신통기획은 '자연과 도시, 지역과 주민이 어우러지는 주거지 조성'을 목표로 수립됐다.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 일부를 제3종으로 상향 조정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1.81을 적용해 용적률 299.73%, 최고 높이 28층(82m) 877가구가 들어선다. 세무서길은 기존 폭 10~12m에서 15m로 확장되고, 2차로에서 3차로로 개편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단지 내 순환형 보행 동선 체계를 구축하고, 단차를 활용한 입체형 지하주차도 도입한다. 아울러 인왕산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폭 15m 이상의 통경축을 확보하고, 지형에 순응하는 단차형 배치로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생활가로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일상 속 가로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시와 서대문구는 하반기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입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조합설립과 사업시행인가 등 후속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통합심의 등을 통해 행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이번 홍제통 신통기획은 오랜 기간 정비가 지연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877세대 주택공급이 빠르게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도시, 주민의 일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주거공간으로의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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